■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정영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오늘은 집중관찰 종목 현대글로비스입니다. 김경배 대표이사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영석 기자, 김경배 대표에 대해 알려주시죠.
【 기자 】
서울출생인 김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이후 현대그룹의 중요 부서에서 일해 왔습니다.
98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 비서실 차장을 맡았고, 2006년 현대 모비스 기획실장, 2007년 현대자동차 비서실장을 역임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에는 2003년 처음 인연이 있었고, 2009년 복귀한 후 대표이사가 됐습니다.
2010년 글로비스에서 현대글로비스로 이름이 바뀌면서도 계속해서 CEO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현재 회사의 주주 현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현대글로비스의 최대 주주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입니다.
정의선 부회장이 31.88%로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그 다음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으로 11.51%를 갖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해운사 Wilh. Wilhelmsen ASA가 10.04% 국민연금 8.08%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4.88%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이 4.46%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업 회사라고 불리우는데요. 정확히 어떤 기업인지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을 보면 알수 있는데요. 매출의 절반은 CK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KD는 완제품이 아닌 반제품 상태로 수출하는 넉다운 운송 중 가장 작은 부품 단위로 수출하는 형태입니다.
이어 해외물류 유통판매가 32%를 이루고 있고, 국내 물류업은 13.3% 수준입니다. 즉, 해외로 나가는 화물을 운송하는 수출입 업무가 주된 기업 목적입니다.
【 앵커멘트 】
최근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비교적 젊은 회사인데도, 매출 규모를 따지면 해운업계 2위자리에 올라있는데요.
【 기자 】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영업익이 4229억 원은로 전년보다 25% 증가했습니다. 매출로 따지면 9조 2,728억 원 대로 현대상선 이 7조 7138억 원 대를 기록한 것 보다도 더 많은 매출을 올렸는데요.
증가세를 본다면 업계 1위인 한진해운을 따라잡는 것도 몇년안에 가능 할 것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올해 매출도 연결기준 12조 348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성장세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하지만 일감 몰아주기의 대표적인 기업 중하나로도 손꼽히고 있는데요.
【 기자 】
아마도 현대·기아차, 현대 모비스의 수출입을 현대글로비스에서 담당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세금부과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주주가 과세 대상이 되는 기업이 120곳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총 매출에서 그룹 계열사에 대한 매출 비중이 30%가 넘는 대기업 중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30%를 넘는 곳이 120곳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부터 특수관계법인으로부터 정상 거래비율(30%)을 초과해 일감을 받은 법인의 지배주주와 그 친족중 3% 이상을 출자한 대주주는 세금 납부 대상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지분율을 볼때 현대글로비스도 총수 일가 지분율이 43.4%에 달하고 내부거래 비중도 45.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과세의 대상이 된 상태입니다.
【 앵커멘트 】
한편 현대글로비스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기업의 비중을 줄여야한다는 주장도 있었는데요.
【 기자 】
네, 현대 글로비스의 매출 중 절반 가까이가 계열사에서 나오다보니 모그룹 정확히 말하자면 현대·기아차의 실적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주가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인데요
이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비중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 신용평가는 이런 점을 지적하며 점진적인 3자물류 비중 확대가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계열사 물량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현대오일뱅크 싱가포르와 1조1,110억 원대 장기운송계약을 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해운회사의 지분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