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8일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외신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행동을 경고하는 의장 성명 채택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오는 8일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날은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의 조선 노동당 총비서직을 승계했던 기념일입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맞춰 오는 9일에 실험을 실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이어 반 장관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사적인 통화에서 자신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면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재할 뜻을 밝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고위 정보와 행정부 관리들이 아직까지 언제 핵실험이 있을 지를 알려주는 뚜렷한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 때 무기 금수와 무역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성명을 곧 채택할 예정입니다.
안보리 관계자들은 당초 핵실험 위협을 철회하고 즉각 6자회담에 복귀하라는 성명 초안에 이같이 더 강력한 내용이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왕광야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에 우려하고 있으며 그 누구도 북한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경고했습니다.
한편 토니 스노 미 백
스노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을 포기하면 경제원조,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 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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