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들어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 상반기부터 힘을 얻었던 연말 집값 바닥설.
6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고, 내년부터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가 50%로 중과됨에 따라 이를 피하기 위한 매물들이 대거 쏟아질 것이라며 나온 주장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도 지난달 28일 4분기 주택가격은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자료를 내놨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주택 가격은 0.6%, 아파트는 0.8%가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서울의 경우 강보합세를 보이며 주택 가격은 1.2%가, 아파트는 2%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주택산업연구원은 집값 불안요인으로 서울시의 후분양제 도입에 따른 단기적인 공급위축, 전세시장 동요, 신규 공급지역의 분양가 상승, 매매가 바닥론 확산 등을 꼽았습니다.
이러한 불안요인들은 그대로 현실화되면서 연말에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로 양도세와 종부세 회피 매물은 이미 다 나왔기 때문에 추가로 매물이 쏟아지는 현상을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고분양가는 영향도 얘기합니다.
인터뷰 : 최문섭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고가분양 이후) 신도시 주변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연말까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판교 신도시의 낙첨자들이 집을 사겠다고 나서면 전세난과 맞물려 집값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당초 연말로 갈수록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던 집값이 최근들어 불안요인이 많아지고 있어 추석 이후 과연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