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진그룹이 오너 일가의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합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그룹주도 강세를 보였는데요.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한진그룹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오래 전부터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해온 것도 사실이고,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한진은 정치권의 대기업집단 순환출자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왔습니다.
지난해 말 한진관광 투자사업 부문과 여행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 뒤 투자사업 부문을 대한항공에 흡수 합병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진→대한항공→한진관광→정석기업→한진'등으로 이뤄지는 출자구조가 '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한진'으로 한 단계 줄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홀딩스와 대한항공으로 인적 분할한 후 대한항공홀딩스와 정석기업 합병이나 한진과 정석기업의 합병이 유력하게
하지만 그룹 관계자는 "확실히 정해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순환출자 고리 해소 이후 한진그룹은 올해 한진을 정점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에서는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한진이 10% 이상 급등하는 등 한진그룹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