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핵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김 전대통령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에 기회를 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 핵문제 해법과 관련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CNN의 '토크 아시아'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 전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기회를 주기 위한 미국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악의 제국'이라고 불렀던 옛 소련과도 대화를 했는데, 북한과 대화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해 북한의 실수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대중 / 전 대통령
-"미사일 발사 실험이 동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일본의 재무장을 부추긴 결과를 초래했다."
이어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없어 많이 실망했고, 아직 북한으로부터 사과의 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김 전대통령과 CNN의 대담은 지난달 23일 서울의 김대중 도서관에서 녹화로 이뤄져 최근에 민감한 북한의 핵실험 발표는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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