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공개 매각 절차를 밟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은행을 시작으로 대형 증권사까지 자본시장 통합법을 앞두고 금융권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황승택 기자입니다.
전북은행 최대주주인 삼양사가 가격 협상에 유리한 공개매각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전북은행을 매각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삼양사는 계열사인 수당장학회와 지분 11.80%, 418만 6천여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권행사를 제한 받고 있고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매각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전북은행의 시가총액은 3천억원선으로 주당 8,000~9,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매각가격은 주당 12,000원 선으로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메리츠그룹과 동양종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메리츠그룹은 최근 한불종금에 이어 전북은행까지 인수하면 명실상부한 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전북은행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하려다 금감원에 불허로 추진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우리은행이 자회사 광주은행과의
한편, 증권가에서는 대신증권과 현대증권 등 대형증권사들도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북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권 M&A 바람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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