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으로 오늘(9일) 하루 주식시장은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북핵 문제는 이처럼 증시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핵실험은 투자자들에겐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 주로 투자하는 개인들의 충격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한편에서는 이번 주가 급락이 기회라며 펀드 가입을 서두르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전윤정 / 한국증권 영업1부 대리
- "환매 문의나 그런 것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그동안 주가가 1370P까지 올라가면서 가입을 못하고 기다렸던 대기자금들의 펀드 가입이 상당히 많았다"
인터뷰 : 라호일 기자
- "하지만 북핵 문제가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증시전문가들간에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북핵 충격의 파장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명석 /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장
- "일정부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겠지만 미국이 일단 타협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북핵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 2003년 북한의 NPT 탈퇴때처럼 두세달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학균 / 한국증권 연
- "워낙 미국정부의 입장이 강경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소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상당기간 악재로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따라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취해질지가 증시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