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북핵 실험이 대단히 위험한 불장난이라고 말했습니다.
포용정책을 계속 주장하기 어렵다는 단호한 입장도 밝혀 대북정책의 기조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과 한일정상회담 결과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번 북핵 실험에 대해 대단히 위험한 불장난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당장의 안보의 위협은 아니라고 할 지라도 장기적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에 안보불안을 야기하고 아까 질문하셨듯이 다른 국가의 핵무장을 자극할 수도 있는 대단히 위험한 불장난을 한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 실시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중대사태라며 단호한 대처의지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어쨌든 공식 발표를 중대한 사태로 규정하고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평화 위협하는 중대 사태로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민과 국제사회의 기대 저버리는 것이다."
결국 노 대통령은 정부 포용정책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해 포용정책이 결국 한계에 도달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정부도 이 마당에 포용정책만을 계속 주장하기에는 어려운 문제이며, 포용정책이 효용성이 있다고 더 주장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8년여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였던 포용정책은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6자회담 재개와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 방안과 관련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똑같이 포괄적 접근방법을 한국이 계속 주장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내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노 대통령
인터뷰 : 이상범/ 기자
-"노 대통령은 전략적으로 조율된 대응을 위해 전직 대통령과 정당 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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