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우려와 달리 큰 동요를 하지 않는 모습인데.. 그 이유를 라호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4월말 이후 13조원 이상을 내다팔며 이어져온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최근들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핵실험이 단행된 당일에는 6개월만에 최대인 4천 7백억원어치를 사들인데 이어 이튿날도 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그만큼 북핵사태에 대한 외국인들의 동요는 거의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이영원 / 푸르덴셜증권 투자전략실장
- "북한 핵실험이라는 부분이 새로운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보유라는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다는 점이 아마도 외국인 반응을 완화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매행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 박석현 / 교보증권 연구원
- "외국인이 국내 시장서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매매규모가 준 점을 감안하면외국인 추세를 속단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 핵 사태가 향후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외국인의 움직임도 달라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메릴린치증권의 이남우 전무는 한국이 북한 핵 문제를 너무 쉽게 보고 있다며 이번에는 이전의 북핵 이슈와 경우가 다른 만큼 주식시장을 쉽게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국회에 출석해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자금 이탈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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