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에스비엠은 조폭연루설에 대표이사 배임, 횡령혐의까지 불거지며 소액주주들과 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8일) 열린 정기주총에서는 일단 기존 경영진이 교체되는 선에서 종료 됐지만, 여전히 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직원 70여명에 안양시로부터 우량기업 인증까지 받았던 지폐계수기 생산업체 에스비엠.
최근 조폭 연루설, 대표이사 배임·횡령 혐의 등 잇단 악재들이 발생하며, 소액주주측과 회사측이 갈등을 빚었습니다.
정기 주총에서는 오랜 진통 끝에 결국 사측이 추천한 이사 3명이 선임됐습니다.
기존 경영진이던 김정환 전 대표는 해임됐고, 김철수 대표는 사임했습니다.
주주총회는 소액주주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정봉주씨, 감사 정희균씨를 추가로 선임하고 종료됐습니다.
▶ 인터뷰 : 석진호 / 에스비엠 비상대책위원장
- "에스비엠이 잘 돼서 주주들이 문제가 안 되고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게 현재 임무고요, 회사가 자금난에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서 자금을 지원, 계속기업으로서 회계감사 받을 수 있게…"
하지만 의결권에 대한 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김철수 전 대표는 트루트라이엄프의 에스비엠 지분에 대한 의결권은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주총회에서는 김철수 전 대표가 의결권을 행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상필 / 김정환 전 에스비엠 대표 측 변호사
- "의결권 자체에 하자가 있었기 때문에 주주총회 전체 결의 자체가 하자가 되고요. 주주총회 결의 자체의 효력을 다투는 가처분하는 소송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일부 소액주주도 최대주주 의결권에 분쟁이 있는 만큼 주총 결과가 무효라며 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지훈 / 일부 소액주주측 대표
- "주총결과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트루트라이엄프의 의결권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가 법적 분쟁상태에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향후 법적절차를 밟아서 꼭 확인할 예정입니다."
주주총회는 끝났지만 에스비엠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