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규제로 약세를 보여오던 재건축 아파트 값이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이미 지금까지 최고가격을 넘어섰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초부터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 재건축아파트값은 5월 중순 평당 2천935만원까지 육박했지만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약세로 전환돼 8월 초에는 2천882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첫째주부터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종전 최고가격을 돌파해 평당 평균 3천80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훈식 /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최근 판교신도시, 은평뉴타운 등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재건축아파트값이 대부분 과거 수준을 회복했다."
강남구는 버블논란이 시작된 5월 중순에 평당 4천73만원까지 올랐으나 약세로 돌아섰으며 8월 중순에는 3천948만원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평당 4천115만원으로 가장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버블논란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비교적 적었던 서초구는 8월 초부터 줄곧 오름세를 타 현재 평당가격이 2천868만원에 달하면서 종전 최고가격이었던 2천821만원을 넘어섰습니다.
강동구도 8월 중순 평당 2천791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은 2천953만원으로 치솟아 종전 최고가격이었던 5월 말의 2천837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남 입성에 대한 대기수요자들이 넘치는 상황에서 정부 규제가 제값을 발휘하기는 여전히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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