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중 금리는 계속 내려가고 있는데요.
그 배경을 서환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은행들의 정기예금 상품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의 스마트정기예금은 지난주에만 3차례나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KB국민과 우리은행의 국민슈퍼정기예금·우리토마스정기예금도 지난 주 0.1%p 가량 금리를 낮췄습니다.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78%까지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은행들이 상품금리를 낮추는 이유는 무엇일까.
은행들은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이미 시장은 인하 기대감이 반영돼 상품금리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미 3%대 금리 예금상품이 전멸했고, 투자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은행권에 예금했던 돈들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정근 / 고려대학교 교수
- "기준금리 동결 때문에 은행의 수신금리가 더 올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은행권에서 2천 만원 이상의 이자소득이 생기면 종합소득세 가산하는 부분이 있어서 은행권 예금이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예금 잔고는 최근 4조 원이나 줄었습니다.
대출금리도 내렸습니다.
단기금리 코픽스는 3개월 연속하락하며 지난달 2.85%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예금은 물론 대출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정근 / 고려대학교 교수
- "경기가 워낙 침체하면서 기업대출 수요, 즉 대출해줄만한 (우수한)기업의 대출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
가계부채 등의 여파로 은행가계 연체율이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서 대출 자격을 꼼꼼히 따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상품금리 인하를 추가적으로 추진하는만큼, 빠른 시일 내에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