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를 대화로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이뤘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선 필요 적절한 대응조치에 대해 지지한다고 했을 뿐 구체적 대응방안은 없었습니다.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이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베이징을 실무 방문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급박한 현안으로 떠오른 북한 핵실험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가 핵심이었는데, 양 정상은 해결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 :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북핵문제 등 중대한 국제 문제와 지역 현안을 논의, 우리는 중요한 합의를 달성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우리는 이 대화에서 그동안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왔고,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국 정부가 계속 노력하기로 합의에 도달했다."
다름 아니라 북핵 문제를 대화로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나타낸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 채택과 관련해서는 필요하고도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하는데 지지하기로 한중정상은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 무엇이 필요하고 적절한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피해 갔습니다.
앞서 양 정상은 북한 핵실험은 용납이 안되며, 확고하게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북한이 한반도 상황을 더 악화 시키는 일체의 행동을 중지하고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하기를 촉구했습니다.
한중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고구려사를 비롯한 고대역사문제, 이른바 동북공정에 대해 노 대통령은 중국이 양국간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사려깊은 조치를 요청했고, 여기에 대해 후진타오 주석은 2004년 8월 구두로 합의한 양해사항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원자바오 총리를 잇따라 접견하고 2012년 2천억달러 교역 목표
인터뷰 : 이상범/ 기자
"결국 북핵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으로 결론이 난 한중정상회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이끌어 내고 한걸음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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