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펀드 투자금 대부분 대가성 의심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인 보고펀드가 모집한 투자자금의 대부분이 로비나 대가성 등 문제가 있는 자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최경환(한나라당) 의원은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보고펀드에 투자된 5천110억원의 투자자금 중 4천300억원이 변양호 대표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시절 진행했던 인수·합병(M&A) 관련 기관이나 정부 소유 금융기관"이라며 "이들 기관의 출자가 과연 투자목적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최 의원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보고펀드 설립 초기 투자유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정부가 우리금융지주를 압박해 투자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신한은행이나 외환은행 등도 제대로 된 계획없이 '밀어주기식 투자'를 했다는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