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6일만에 UN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군사제재가 빠졌지만, 이례적으로 신속한 조치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반발로 한때 연기 관측도 나왔지만, 만장일치로 전격 채택이뤄졌습니다.
인터뷰 : 오사마 겐조 / UN안보리 의장
- "강한 메시지와 단호한 대처, 안보리의 의견일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왔고, 방금 결의로 그 목적을 달성했다."
결의안은 북한에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폐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중지와 미사일 발사 유예 공약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조건없는 6자회담 복귀와 9.19공동성명 이행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회원국들에게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관련 북한 관리들의 여행을 금지하는 한편, 전차와 전투기·공격용헬기·.미사일 관련 물품에 대한 북한과의 거래금지를 요구했습니다.
또 북한으로 드나드는 화물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북한의 금융자산과 경제적 자원들을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군사적 제재는 제외했습니다.
인터뷰 : 존 볼턴 / UN주재 미국대사
- "우리는 북한 인민이 더 밝은 미래를 갖기 바라며, 북한이 이번 결의를 전면적으로 수용해 이행하길 바란다"
인터뷰 : 왕광야 / UN주재 중국대사
- "동시에 우리는 북한을 자극하는 화물검색을 승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자 한다."
한국은 안보리 결의에 대한 전면적인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최영진 / UN주재 한국대사
- "한국정부는 공동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안보리 이사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방금 만장일치로 통화된 결의안을 전면 지지한다."
북한은 결의안을 전면 거부한다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인터뷰 : 박길연 / UN주재 북한대사
-
이번 안보리 결의는 강경한 조치를 주장한 미국, 일본이 중국, 러시아의 군사 제재 재외 주장을 받아들인 대신 신속한 결의안 채택을 타협한 결과로 받아들여집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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