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택지지구의 폭리 논란과 임대주택 100만 가구 건설 계획이 전면 재검토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승환 한나라당 의원은 주택공사가 판교 신도시에 20만 여평의 공동주택 용지를 조성하면서 4천500억여원이 넘는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주택공사가 판교 중형 임대 택지를 민간에 매각하면서 평당 429만원을 남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이낙연/ 민주당 의원
-"지난 8월 2차 분양의 경우 평당 조성원가는 370만~640만원이었으나 택지비는 640만~790만원에 달했다"
주택공사도 할말은 있습니다.
인터뷰 : 한행수/ 대한주택공사 사장
-"일부는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반면 손실지구도 있어 상호 보전하고 있다."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 계획이 전면 재수정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이진구/ 한나라당 의원
-"지난 6월말까지 전국에 사업승인을 마친 국민임대주택은 26만3천8백여 가구로 당초계획의 70%에 불과하다."
주택공사도 국민임대주택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5년에 시행된 인구 주택 총조사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내년에 공급지역과 물량, 시기 등에 대한 조절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주택공사는 아울러 청약 1순위자에게 시세 차익이 높은 층수를 우선 배정하는 '차등추첨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박진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