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순한번째 경찰의 날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사실상 중단된 검경수사권 논의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햇습니다.
노 대통령은 경찰 공권력 행사의 철저한 존중도 강조했습니다.
박종진 기자입니다.
예순한돌을 맞은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제자리 걸음을 걷는 검경수자권 조정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그동안 내부 개혁은 큰 진전을 이루었지만, 기관 간의 일부 권한 조정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노 대통령은 검경수사권 조정의 이유로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권력기관간의 적절한 권한배분으로 견제와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검경 상호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게 되면 그것이 또 다른 갈등을 낳고,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는 이유도 덧붙였습니다.
수사권 주체 인정여부 등 핵심쟁점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으로 수사권 조정논의가 사실상 중단된데 대한 경고성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좀 더 성의있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검경수사권이 조정되기를 희망한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앞으로 좀 더 성의 있는 대화와 타협 그리고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제도적 개혁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노 대통령은 또 경찰의 공권력이 무너지고 있는 현 상황을 심각히 고려하고 어떤 경우에도 공권력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경찰의 직무수행을 방해하거나 폭력까지 휘두르는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습니다.
인터뷰 : 박종진 기자
- "노 대통령은 최근 북핵문제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경찰이 소임을 다해 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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