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의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국세청이 대상 언론사의 선정 기준에 있어서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세청이 세무조사 대상 언론사를 선정하는 기준을 하루만에 각기 다르게 밝혔습니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언론사들은 장기미조사와 성실도 분석 시스템으로 자동선정되는 것만 골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달리 박찬욱 서울지방국세청장은 기자단 브리핑에서 전산 선정 후 또다른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찬욱 / 서울 지방국세청장
- "유형별로 종합일간지와 경제지, 그리고 방송사 이렇게 크게 나누면 세 분야에서 매출 규모가 제일 큰 순서대로 내부적으로 이렇게 잡았다."
언론사 유형별로 매출액 1위 언론사를 선정했다는 것입니다.
특정 언론사를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입니다.
박 청장은 또 앞으로 추가적인 세무조사를 받을 곳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 기준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박찬욱 / 서울 지방국세청장
- "지
이같이 각기 다른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국세청, 그러나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된 기준 선정에 정치적인 오해의 소지는 전혀 없다고 거듭 설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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