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이 100엔 안팎에서 거래됨에 따라 엔화 약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있는데요,
아베노믹스 약발이 끝난걸까요?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때 102엔 대까지 치솟았던 엔-달러 환율이 100엔 안팎에서 거래되며 엔저에 제동이 걸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자 경기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를 매도했기 때문입니다.
또 엔화 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퍼지며 엔화 수요자가 늘어나 엔화 강세를 부추겼습니다.
이에 따라 4일 우리증시에서는 그동안 엔저 직격탄을 맞았던 자동차주들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일본증시는 하루동안 고점과 저점의 폭이 500p가 넘으며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엔화강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일본증시의 상승추세도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재환 / KDB대우증권 연구위원
- "일본 주식시장 입장에서 봤을 때 당분간 조정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아베노믹스를 문제삼기 보다는 속도의 문제라고 보기때문에 아베노믹스와 엔저를 바탕으로 한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는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베노믹스가 실패한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증시 변동성 확대와 함께 엔화 약세마저 주춤하면서 아베노믹스가 험난한 시험대 위에 올라 서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