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지난 3분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주력인 석유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화학 등 비석유 사업이 실적을 이끌어 수익 구보 변화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SK의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5,147억원과 3,4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와 4.9% 늘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8%보다 0.4%포인트 줄어든 5.4%에 그쳤습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SK의 주력인 석유사업은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원유값이 오르면서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966억원에 그쳤습니다.
아시아 지역 정유설비가 늘면서 정제마진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화학사업은 1,3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무려 30%의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5월 조기완공한 방향족 제조시설인 리포머 공장이 본격 가동된데 따른 것입니다.
윤활유 부문은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매출의 경우 2,628억원으로 51% 늘었고 영업이익은 562억원으로 무려 91%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SK는 수익구조 비중이 비석유 부문으로 무게중심을 옮
지난 1분기 석유와 비석유 부문의 영업이익이 각각 1,566억원과 1,700억원으로 역전되더니 3분기에는 그 차이가 더욱 벌어진 것입니다.
고유가 상황이 계속 유지된다면 SK의 수익구조 변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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