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물건이 속속 주인을 찾고 있는 가운데, 낙찰 가격도 점점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이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근 파주와 인천, 강남지역의 아파트 경매물건이 속속 감정가를 훌쩍 넘어선 가격에 낙찰되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 원당지구 28평 아파트의 낙찰가는 감정가를 웃도는 1억7천56만원.
신도시로 유력한 검단지구 바로 옆에 있다는 점 때문에 낙찰가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신도시 확대 대상으로 거론되는 파주지역 경매시장도 심상치 않습니다.
건설교통부의 발표 뒤 나온 파주지역 경매아파트 3건 모두 높은 경쟁률 속에 감정가보다 고가에 낙찰됐습니다.
이전에는 응찰자가 많아야 6명 정도였지만 파주 봉일천리의 30평형 아파트는 4배가 넘는 무려 26명이 몰렸습니다.
서울 강남지역 경매시장은 싹쓸이에 묻지마 투자 현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서초구 서초동의 62평형 아파트는 감정가는 물론 시세보다도 비싼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인터뷰 : 김형배 / 지지옥션 부동산팀장
-"물건에 대한 감정이 6개월 전에 이뤄져 추석전후의 가격상승이 반영되지 않았고 파주 은평 뉴타운에 신도시 호재로 일반 매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처럼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경매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높은 가격에 샀다가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해보는 것은 물론 권리분석을 꼼꼼히 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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