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연구기관, "내년 경제 성장 4% 대

대부분의 경제연구기관들이 내년 경제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습니다.
금융연구원도 내년 경제성장률을 4.2%로 전망했는데, 국책연구기관인 KDI 전망치 보다 0.1% 낮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소비, 환율 하락으로 계속해서 떨어지는 수출기업 가격 경쟁력.

내년에도 한국 경제는 주름살이 좀처럼 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연구원은 2007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둔화되면서 4.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신용상 / 금융연구원 연구원
- "내수가 부진하고...그래서 성장률이 낮을 것 같다."

금융연구원을 비롯해 KDI와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년 경제 성장률을 4.3%로, 한국경제연구원은 4.1%로 전망하고 있고 LG경제연구소도 4%대 초반으로 잡는 등 대부분의 경제연구기관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4% 대 초반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융연구원은 해외여행 등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수지가 계속해서 악화돼 내년 경상수지는 45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락기조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내년에도 이어져 평균 925원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이윤석 / 금융연구원 연구원
- "원.달러 환율은 일본은행의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중국 위안화 추가 절상 문제 등으로 인해 소폭의 하락세로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는 내년에도 계속돼 수출기업에 낀 먹구름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