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한·미 FTA 4차 협상 나흘째 회의가 열렸습니다.
주요 쟁점이 있는 분야 회의가 대부분 끝나면서, 한·미 양측 협상단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금융서비스와 의약품, 무역구제 등 11개 분야에서 회의가 열렸지만, 견해차를 좁이지 못했습니다.
금융서비스에서 미국이 외국 자산운용사의 국내 위탁운용 문제를 요구했지만, 우리 협상단은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우체국 보험 사업의 특혜 시비도 미국이 여전히 문제를 삼고 있는 분야입니다.
인터뷰 : 신제윤 / FTA 금융서비스분과장
- "우려했던 농협에 대해서는 미국도 이해를 하는데 산업은행 정도가 문제입니다."
무역구제 분야에서는 양자 세이프가드 도입을 합의했지만, 아직 갈길이 멀기만 합니다.
인터뷰 : 백두옥 / FTA 무역구제분과장
- "쟁정사항은 과도기간 존속에 이견이 있고, 세이프가드 발동기간도 이견이 있습니다."
서비스 분과에서 미국의 방송 통신 규제와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 자격 상호 인정에 대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또, 의약품 작업반 회의에서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발이 묶어 협상이 별다른 진정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민성욱 / 기자
- "한·미 FTA 협상은 이제 4차 협상을 마무리하고 5차 협상을 위한 초석다지기에 들어갔다는 평가입니다. 제주에서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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