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 운동권 인사들의 북한 공작원 접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공안 당국은 민노당 사무부총장 등 2명을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민노당 사무부총장 최기영 씨와 구속된 장민호씨 회사의 직원 이진강 씨를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역시 중국을 방문해 북한 공작원을 만난 혐의.
최씨는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고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재미교포 장민호 씨도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영장재판부는 공안당국이 제출한 증거서류로 혐의사실이 소명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 관련 구속자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혐의는 국가보안법상의 통신 회합.
아직 간첩죄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공안당국은 우선 장씨가 만든 일심회라는 조직의 실체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장씨에게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USB 저장장치 분석에 힘쓰고 있습니다.
암호화된 문건으로 가득찬 이곳에 일심회의
간첩죄를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가 확보될 경우 수사대상과 범위를 급격히 넓어질 전망입니다.
자칫 10여년만에 최대의 공안정국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