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해상봉쇄 훈련이 페르시아만에서 처음 실시됐습니다.
이란 핵위기를 겨냥한 것이지만 북한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탈리아군과 바레인군 등 다국적군이 이란 해역에서 떨어진 공해상에서 영국 국적의 가상적함 수색훈련에 나섰습니다.
다국적군은 배에 오르자마자 통제실을 장악한 뒤 선원들의 신분부터 확인합니다.
인터뷰 : "여권이 있습니까?"
인터뷰 : "신분증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국적군은 이어서 선박 밑에 실린 유사 핵기폭장치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화물을 샅샅이 검색했습니다.
이 훈련은 북한의 핵실험이후 UN 안보리 제재결의 1718호가 채택된 뒤 처음 열린 것입니다.
특히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놓고 이란과 서방간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열려 주목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먼로 주 바레인 미국 대사는 훈련은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된 것이라며 이란과 북한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PSI훈련에는 6개국이 참가했고 우리나라 등 19개국이 옵서버로 참여했지만 중국은 빠졌습니다.
한편 조지프 미 국무부 비확산 담당 차관이 모로코에서 열리는 핵
조지프 차관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 순방이후 PSI 강화 후속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 중국, 홍콩을 잇따라 방문하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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