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지만, 기존 아파트 시장은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이달 말로 끝나는데다,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보류되면서 거래가 끊겼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개포동의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정리된 이후 거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채은희 / 개포부동산 대표
- "6월 중순 이후에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려 거래가 많이 됐었는데 6월 말부터는 거래가 줄고 있어요."
덩달아 매매가격도 떨어졌습니다.
지난 4월 6억 8천만 원 이었던 전용면적 42㎡형 주택은 최근 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재건축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 매매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으로 관심이 쏠렸던 분당지역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분당 희망공인중개사사무소
- "(리모델링을) 별로 추진하지 않은 곳은 안 됐고요, 추진했던 곳은 한두 건, 많이 되면 서너 건 된 것 같고요…."
정부의 특별한 대책 없이는 당분간 아파트 거래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 교수
- "7, 8월은 비수기인데다 대책 등이 국회에서 계류되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어떤 신호를 보이지 않으면 시장에서 말하는 거래절벽 현상이 어느 정도 예견된다고 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