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인이 가장 많았는데요.
최근 일본인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나면서 중국 시장을 둘러싼 항공사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1위는 일본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 관광객은 엔저정책으로 환율이 올라 크게 감소했습니다.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은 지난해보다 25% 감소한 113만8천명입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133만6천명으로 40% 가량 증가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에 항공편을 대거 투입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달부터 부산-난징 노선을 주 4회 신규 취항하고, 인천-지난 노선은 다음 달까지 주 7회로 늘려 운항합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중국 22개 도시 31개 노선을 정기편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중국노선을 전년대비 13% 늘렸습니다.
저가항공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합니다.
진에어는 지난 달에만 무단장을 비롯해 정주와 난창, 서안 등 제주와 중국을 잇는 부정기편 4곳을 신설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왕복 700회 이상 운항하는 등 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중국 노선을 취항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일 / 이스타항공
- "중국 노선은 인아웃바운드 수요가 가장 풍부하며 일본지역과 같이 저비용 항공사가 운항을 하기에 위치적으로도 가장 적합한 지역입니다. 특히 최근 일본 관광객을 추월할 정도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아직 항공 자유화가 돼있지 않아 개척이 무궁무진한 중국 시장을 선점하려는 항공사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