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기 사고가 회사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위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주가는 물론, 실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업들은 예측할 수 없는 대내외 위기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기 대응 시스템을 어떻게 가동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미래도 결정됩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는 위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시아나의 위기 대응이 빠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사장과 직원들을 파견하는 데 사흘이 걸렸다는 겁니다.
또 미국 내 위기 관리팀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위기에 발빠르게 대응하려는 대형 미국 항공사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파트너사인 유나이티드항공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주력해오던 중국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중국 주요 신문에 중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문을 내며,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중국 내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윤영두 / 아시아나항공 사장
- "박삼구 회장께서는 한·중 우호협회 회장으로 과거에 많은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상당히 그런 것에 대해 우려를 하고 계시고 깊은 애도를 표하고 계십니다. "
중국과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던 박삼구 회장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박 회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