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힘을 합해도 과반에 미치지 못해, 당장 다음주의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로 열린우리당 안병엽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벌금 3백만원, 추징금 2700만원이 확정됐습니다.
이에따라 열린우리당 의석은 139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정책공조를 이뤄온 민주노동당의 9석을 합하더라도 과반수에 이르지 못합니다.
여파는 당장 다음주로 예정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처리부터 미칩니다.
한나라당은 이미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동의안 처리를 저지하겠다고 밝혀 놨습니다.
민주당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명이 이뤄지면 표결에 임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표결 참여가 곧 찬성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미 2달에 이르고 있는 헌법재판소장 공석 사태가 자칫 더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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