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집값이 요동을 치면서 일반 분양 전환을 놓고 건설사와 입주민들간에 갈등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의 한 건설사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은 해당 건설사가 지은 임대아파트의 입주민들.
임대 기간이 끝나 분양 전환을 하려고 하는데 건설사가 분양가를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했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대주택법상 임대아파트의 분양 전환가는 건설원가와 분양 시점 감정평가액의 평균 금액인 산술가와 분양 시점의 주택가격에서 감가상각비를 뺀 금액인 산정가 중 낮은 금액.
해당 건설사는 이렇게 나온 금액이 24평형의 경우 6천280만원, 평당 260만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건설사 측이 감정평가액을 시세보다도 높게 책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남정수 / 평택 세교동 부영APT 입주민
-"감정평가액을 산정하는데 (해당 아파트의) 실거래가보다도 15% 이상 높게 적용해서 분양가를 산정하고, 이것을 그대로 받으라고 한다."
이에 대해 건설사 측은 감정평가액 부분의 경우 입주민 측이 산정한 금액과 평균해서 계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건설사는 또 해당 아파트 주변의 비슷한 평형의 다른 아파트 시세가 9천만원 안팎임을 들어 오히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임대아파트를 늘려나가기로 한 정부의 주택 정책과 맞물려 유사한 분쟁이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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