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유재준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KT&G CEO는?
【 기자 】
1958년 생인 민영진 사장은 건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6년 전매청에 입사한 뒤 경영전략단장과 사업지원단장, 마케팅본부장, 해외 사업본부장, 생산ㆍR&D 부문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10년 KT&G의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민 사장은 올해 초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취임해 연임하기까지 민 사장의 경영 자질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경찰은 KT&G 본사 부동산사업실을을 압수수색했는데, 이는 부동산 사업 관련 비리 의혹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멘트 】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소식, 내용은?
【 기자 】
경찰은 KT&G가 부동산 사업 관련 비리 의혹과 관련한 증거 자료를 삭제한 정황을 포착해, 부동산 사업실 사무실에서 PC 하드디스크와 이동식 저장 장치 등 모두 6점을 압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민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을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KT&G 용역으로부터 6억여 원의 뇌물을 받은 공무원을 구속했고, 이와 관련한 임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T&G가 부동산 관련 사업 진행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해 부동산 사업 관련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민 사장을 출국 금지 시켰다가 6월 말 해제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KT&G, 올해 세무조사와 경찰수사가 연이어서 진행된 것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 기자 】
올해 초 새 정부 들어서며 주요 공기업을 비롯한 금융사들의 CEO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점이 주목되고 있어, 이번 부동산 관련 사업 비리 문제로 민 사장의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세무조사와 경찰 수사가 잇따라 진행된 점도 석연치 않은 부분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KT&G와 민 사장을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민 사장은 역대 KT&G 사장 가운데 처음으로 가격은 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택 목적의 아파트를 구입해
민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기 전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구입한 것이어서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담배 사업의 내수 시장과 수출 부문이 정체돼 2분기 실적마저 부진했던 KT&G이기에 업계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거듭된 악재를 털고 하반기 실적개선에 집중할 수 있을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