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LCD 시장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1,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출하량에서 대만이 이미 우리나라를 앞서고 있는데요, 이제는 매출에서도 턱밑까지 쫓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3분기 세계 LCD 패널 시장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매출과 출하량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LCD 매출은 32억5천만달러로 LG필립스LCD와 대만의 AUO에 크게 앞섰습니다.
출하량에서는 LG필립스LCD가 1천517만장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우리 기업들이 세계 LCD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LCD 출하량에서 대만은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을 제치고 선두에 오른 데 이어 올 들어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습니다.
매출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지난해에는 대만이 한국에 크게 뒤졌지만 올해에는 차이를 계속 좁히고 있습니다.
대만의 이같은 급성장은 한국업체가 미래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사이 기존 공장 가동을 늘려 물량 공세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LCD 업계는 기술이 앞선 대형 패널 제품에 투자를 강화하면서 대만의 급성장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디지털TV 수요가 급성장하면서 40인치 이상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소니와 공동으로 8세대 생산라인을 착공했고, LG필립스LCD는 파주 7세대 라인 양산확대 등을 통해 대형 패널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장원기 / 삼성전자 LCD총괄 부사장
-"7세대 생산시설을 통해 40, 46인치 LCD 시장을 본격
하지만 대만업체들도 대형제품 생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서 기술경쟁과 함께 불량률을 낮추는 생산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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