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극장가를 찾는 사람들이 많으면서, 한국영화들이 좋은성적을 거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흥행을 믿고 영화 관련주에 투자했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개봉 보름 만에 관객 수 700만 돌파에 성공한 설국열차.
제작비만 430억 원이 쓰인 설국열차가 흥행에 성공하는 동안 배급사 CJ E&M의 주가는 5%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영화 흥행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창권 / KD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CJ엔터테인먼트는 아시다시피 여러사업부가 있고 (주가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 것은 모바일 게임 쪽입니다. 최근에 모바일 게임이 잘되면서 영향을…"
오히려 CJ E&M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이나 '마구마구'가 인기를 끌면서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는 겁니다.
미디어플렉스의 경우 제작비 230억 원을 투자에 만든 '미스터 고'가 개봉을 앞두고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움직였습니다.
올해 첫 거래일 1,750원에서 시작했던 주가는 개봉 2주를 남겨두고는 5,450원까지 뛰며, 6개월 만에 3배가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영화는 흥행에 실패하며 고점
▶ 인터뷰 : 박정민 / 동양증권 연구원
- "(영화나 게임 관련주는) 기대감에 개봉이나 출시 전에 주가가 선행하게 되고, 영화들이 흥행을 하더라도 주가가 빠지는 모습이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영화나 게임 관련주는 쉽게 과열되는 양상이 있다"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