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파트 매매시장이 여전히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하지만 건설사들은 신규 분양 물량을 확대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을 이사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소강상태입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의 거래량은 겨우 1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취득세 영구 감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주택 수요가 아예 자취를 감춰 7월에 이어 두 달째 아파트 거래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거래절벽'이 심각하게 나타나다보니 아파트 매매가도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5% 하락했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0.12% 떨어지며 1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기정 / 한국감정원 연구위원
- "매매가격은 취득세 인하와 관련된 법안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취득세를 인하하는 대신 보유세를 올리는 세제 개편안이 발표됨에 따라서 여전히 매수세가 위축되어 있어 향후 매매가격 하락세는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반기 신규 물량은 대거 쏟아집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지난해
대형건설사들이 위례를 비롯한 주요지역에 대단지 아파트를 쏟아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반기 분양 시장은 분양가와 입지에 따라 청약 결과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취득세 감면의 확정 시기 등 정책의 향방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