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와 외교관의 이야기' / 유복렬 (눌와)
외세에 약탈되고 145년 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20년에 걸친 외규장각 의궤 반환 협상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외규장각 의궤 반환 협상에 참여했던 저자는 협상 과정에서 만난 여러 사람과의 인연과 숱한 고비, 개인적인 감회를 낱낱이 기록했습니다.
저자는 문화재 협상 경과를 흥미진진하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협상 과정에서 한 축을 담당했던 여성 외교관으로서의 역할, 구체적인 협상 기술 등을 재미있게 그려냈습니다.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 / 안병직 번역 (이숲)
일제강점기 미얀마와 싱가포르에서 2년 5개월 동안 일본군 위안소의 관리자로 일했던 조선인의 일기를 엮었습니다.
책은 당시 일본 군부가 조선인 위안부를 조직적으로 동원하고 위안소 운영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명백히 입증해줍니다.
'HQ 해리 쿼버트 살인의 진실' / 조엘 디케르 (문학동네)
미국을 대표하는 한 원로 소설가의 집 정원에서 33년 전 실종된 열다섯 살짜리 소녀의 유해가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책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원로 소설가의 제자이자 친구, 그리고 미국 문단의 신흥 소설가이기도 한 주인공이 스승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진실을 추적하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2012년 프랑스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천재 작가 조엘 디케르의 두번째 작품인 이 책은 프랑스에서 출간되고 아마존 베스트셀러 8주 연속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침대의 목적' / 다나베 세이코 (단숨)
삼십대 독신 여성의 연애와 우정, 직장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동질감과 함께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 연애소설의 여왕'으로 불리는 저자는 연애와 여성의 미묘한 심리를 탁월하게 그려냅니다.
[ 박통일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