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분양시장의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때문일까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정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
수도권의 분양 계약이 척척 되고, 지방에서도 청약이 다시 몰리고 있다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기존 아파트 매매 시장이 잠잠한 가운데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의 활기가 눈에 띄는데요.
최근 분양한 수도권 아파트들 중 초기 계약률 100%를 달성한 곳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화건설이 최근 분양한 인천 에코메트로 2천920가구는 초기에 모두 계약이 완료됐구요.
우림건설의 광주 오포 분양분 135가구와 동부건설의 서울 숭인동 동부센트레빌 194가구도 모두 팔렸습니다.
또 대주건설의 용인 공세리 2천가구 등 분양 초기 고전했던 업체들도 최근에는 분양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방 일부 모델하우스에도 청약 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태영과 한림건설이 마산시에 분양하는 메트로시티에는 지난 주말에 5만 여명이 다녀갔고, 동일토건이 대구 상동에 분양하는 레이크시티에도 주말 새 3만여명이 몰렸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건설업계는 신도시의 규모가 커졌지만 실제 공급은 올해를 기준으로 3~4년 뒤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당장은 서울과 수도권의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바뀌자 건설업체들은 그동안 미뤘던 분양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했는데요.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총 155개 사업장에서 7만 2천300여가구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만 7천600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이 5천180가구, 충북이 4천900가구, 서울이 4천500가구 등입니다.
전문가들은 건설업체들이 대출 강화 규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지방을 중심으로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는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