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만 불던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시장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분양시장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정부의 전월세 대책 덕분일까요.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미분양 아파트 견본주택.
평일인데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용인 지역은 그동안 공급 과잉으로 찬바람이 블었던 대표적인 지역인데, 지난달부터 방문객이 늘어나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은 / 광교산자이 분양담당
- "계약률이 3배는 늘어난 것 같아요. 주말에 많을 때는 (계약이) 40건 이상 나온 적도 있고…."
경기도 김포와 부평에 있는 미분양 아파트도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조금씩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호석 / 경기도 광주 송정동
- "(대책 때문에) 이자를 좀 싸게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마음이 움직이는 건 사실이에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가을 분양에 들어가는 건설업체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특히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서울 위례와 마곡, 경기 동탄 등 이른바 인기 지역에서 아파트가 공급돼 그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홍사 / 반도건설 회장(동탄 분양)
- "이번에는 더 가격을 내리고 교육 특화를 해서 상품을 내놓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했습니다."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