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부동산대책특위 첫 회의를 열고 정부의 11.15대책 보완에 들어갑니다.
한나라당도 초당적인 부동산 대책 협의 의사를 밝혀 여야가 함께 보완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여야의 초당적인 부동산 대책특위 구성 문제가 논의중인데, 일단 오늘은 여당 단독의 특위가 먼저 회의를 열죠?
답)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방금 전 10시부터 김근태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대책특위 첫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환매조건부 분양과 토지 임대 등을 현실화할 수 있는 정책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간분양가 인하를 포함한 분양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춰진 모습입니다.
김의장은 특히 투기비호세력과 투쟁해야 한다면 전선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안정대책의 폭과 방향을 둘러싸고 여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결론은 좀더 지켜봐야 할 전망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초당적인 부동산 대책특위 구성 방안도 논의중입니다.
다만 국회 내 특위로 구성할 지, 정부와 시민단체도 참여하는 기구로 할 지가 고민인데,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앞서 한나라당은 어제 부동산 대책 표류의 원인은 신뢰 부족이라며,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여야가 함께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부동산 해법을 세금인하에서 찾고 있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세금 문제는 검토 대상에도 들어있지 않다고 못박아 의견 접근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질문 2)
한나라당도 내부 사정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광주 비하발언과 피감기관 골프로 물의를 일으킨 몇몇 의원들에 대한 징계 문제가 단초가 됐는데, 이 과정에서 색깔논쟁, 종교비하 논란까지 불거져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 논란의 중심에는 '참정치' 실현을 기치로 강재섭 대표가 영입한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있습니다.
바로 그 참정치 운동본부 출범식이 잠시 후 11시부터 열립니다.
'참정치'라는 명분에는 공감하지만, 그 내용과 실천과정에 대해서는 당내 계파간 서로 다른 속내와 시선을 갖고 있어, 오늘 모임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특히 당직자들이 특정 주자에게 줄을 댈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 최근 불거진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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