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며 많은 기업들이 이웃돕기 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규모 김장 담그기에서부터 이불쌓기 까지 각양각색 기업들의 이웃돕기 현장을 함영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시청앞 광장에 눈에 익은 유니폼을 입은 여성들이 모여있습니다.
평소 야쿠르트를 판매하는 아주머니들이 이번에는 김장을 통한 이웃돕기에 나섰습니다.
저마다 붉은 고무장갑을 끼고, 김치를 담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분주한 손길은 초겨울 추위를 떨치기에 충분합니다.
인터뷰 : 이희숙 / 행사참가자
-"(몇 포기나 담그셨어요?) 앞으로 200포기 더 해야 합니다. 혼자서만요"
인터뷰 : 임영자 / 행사참가자
-"괜찮죠, 불우이웃 돕는 것이 더 낫죠, 제꺼 담는 것 보다, 우린 이번 토요일에 담기로 했습니다."
전국 6개 도시에서 무려 6시간 이상 진행된 이번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단일 기업이 진행한 국내 최대 규모의 김치담기 행사입니다.
인터뷰 : 정종기 / 한국야쿠르트 이사
-"전국 6개도시에서 5천명이 모였다. 김장규모는 배추 12만포기, 250톤, 10kg 2만5천박스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경기도 군포의 한 물류센터에서는 박스를 나르는 지게차가 분주히 움직입니다.
지게차를 운전하는 일꾼들의 표정이 여느 때보다 밝은 이유는 지게차가 옮기는 박스 때문입니다.
박스 안에 담겨진 물건은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이불로, 5억원 상당에 이릅니다.
이불 숫자만 만개로 5미터 높이로 쌓아놓으면 물류센터를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 홍성원 / 현대홈쇼핑 사장
-"홈쇼핑 5주년을 맞아 불우 이웃과 어려움을 함께 하고자 이런 행사를
현대홈쇼핑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 123개 기관 만여명에게 겨울 이불을 전달했습니다.
보다 많은 물품을 여러 이웃에게 전달하는 대규모 이웃돕기 행사. 주위의 시선을 독차지하며, 기업 홍보의 몫까지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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