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년만에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수요 억제 효과는 있는데 실수요자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의 시중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 인상 방침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 억제 효과.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상은 사실상 금리 인상과 같기 때문에 이번 정책이 시중의 부동자금을 금융권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박상언 / 유엔알컨설팅 대표
-"시중의 자금이 어느 정도 흡수되는 효과가 있고,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어 은행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상당한 위축을 받을 가능성이 커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의 집값 잡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추가로 밝혔다는 부수 효과도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이제 필요한 것은 단기 공급 대책이라고 강조합니다.
수요가 위축된 현 상황에서 기존 주택이 매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양도소득세 감면 등의 정책을 함께 내놔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준율 인상의 부작용에 대한 의견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자칫 자금력이
은행이 돈줄을 죄면 집값이 급한 사람들은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등을 통해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주택 구입 비용이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mbn뉴스 이정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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