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전북 익산의 농장 주변 가축들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오는 30일쯤 모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양평과 충남 서산에서도 AI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500m내 위험지역에 있는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어제 닭과 오리 9만6천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오늘도 7만5천 마리를 살처분했고, 내일도 5만여 마리를 살처분해 모두 23만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입니다.
가금류 외에 돼지나 개 등 다른 가축의 도살과 600만개에 달하는 종란의 폐기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모든 살처분 작업은 30일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부는 살처분 가축에 대해 시가대로 100% 보상을 해 줄 방침입니다.
인터뷰 : 박홍수 / 농림부 장관
- "살처분 폐기되는 가축은 모두 시가로 계산하여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 살처분 후 재입식 출하때까지 소득이 없는 점을 고려, 그동안의 사육규모와 입식제한 기간 등을 감안해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할 것입니다."
살처분 대상농가는 아니나 이동제한으로 피해를 보는 반경 3km내 위험지역 농가에 대해서도 일정부분 보상을 해 줄 방침입니다.
지난 2003년 AI 발생 당시의 경우 1가구당 평균 750만원의 생계비가 지급됐고, 경영안정 자금은 1억5천만원, 입식 지원비는 3천400만원이 지급됐습니다.
그러나 올해 농림부 예산으로 책정돼있던 살처분 보상액 300억원이 거의 소진돼 농민들에게 보상급이 전달되기까지는
한편 경기도 평택에 이어 양평과 충남 서산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폐사한 닭을 모두 땅에 묻고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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