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징수를 앞두고 '조세 저항'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지만, 내년엔 종부세 부담이 더 급격히 늘어나게 됩니다.
최근 집값 급등과 과표 적용률 상향 조정으로 인해 종부세 부과 대상자와 금액이 올해보다 대폭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 종부세 부과 대상자는 올해 35만명보다 갑절 이상 늘어나고 금액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지난 4월 올해 공시가격이 발표된 뒤에도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강남구 대치동 34평형 아파트의 경우 올해 1월1일 기준 공시가격이 6억4600만원이었지만, 현재 시가는 13억2500만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올해는 재산세로 211만500원을 냈고 다음달 종부세는 21만3900원을 내야 하지만, 시가의 80%로 공시가격을 계산하면 내년 재산세는 426만3천원, 종부세는 420만1천원을 내야 합니다.
재산세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종부세는 20배 가까이 증가하게 되는 셈입니다.
또 올해는 시가 11억원에서 12억원 사이 아파트의 경우 종부세 대상에서 빠
이에 따라 정부가 내년 1월1일 기준 공시가격을 4월에 공개해 내년도 종부세 부과액을 계산할 수 있게 되면, 종부세 충격은 지금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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