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1년 남짓 남은 상태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과 대통령 중도사퇴라는 배수진을 쳤습니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정국이 더욱 혼미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강상구기자의 보도입니다.
임기를 1년남긴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레임덕현상을 극복하기위해 중도사퇴와 탈당이라는 두개의 히든카드를 던졌습니다.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대한 야당의 거센 반발과 여당의 청와대 만찬거부에 맞서 초강수를 둔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노 대통령이 실제로 조기에 당적을 포기하거나 대통령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노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야당의 표결방해 행위를 비난하고 여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공개적으로 토로함으로써 마지막 임기 1년을 최대한 버티겠다는 의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어쨌든 임기동안에 임무를 원활히 수행하자면 이런저런 타협과 굴복이 필요하면 해야 될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는 노 대통령이 자신의 최근 심경을 일반에 공개해 지지세력을 재결집시키겠다는 고도의 정치적 의도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국민협박용 발언이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 박용진 민노당 대변인
- "아무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버리리라 생각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 이른바 못해 먹겠다' 발언의 두번째 버전이고 치밀하게 준비된 발언이란 점에서 사실상 국민 협박 발언으로 들린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전효숙 사
mbn뉴스 강상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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