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정영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은?
【 앵커멘트 】
현 회장은 1949년 서울 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7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 1975년부터 부산지검의 검사로 임용됐지만, 1977년 동양시멘트의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의 큰 사위가 되면서 동양그룹과 인연을 맺게 됐다.
1977년 동양시멘트 이사, 1983년 사장을 역임한 후 1988년부터 동양그룹의 회장직을 맡고 있고, 1997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2009년부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현 회장은 1980년대 금융산업의 불모지에 가까웠던 국내에 선물·벤처투자 등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제조업 중심의 동양그룹을 종합금융그룹으로 탈바꿈 시킨 장본인으로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겪고 있을 때 동양그룹은 정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했고, 특히 대우 관련 채권으로 발생한 5천억 원 규모의 고객 손실을 전액 보전하기도 했다.
【 앵커멘트 】
현 회장의 경영권 상실 가능성은?
【 기자 】
동양그룹은 어제 만기로 돌아오는 회사채·기업어음 1,100억 원에 대한 상환능력이 없다는 판단에 결국 동양·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당초 동양매직 매각과 지난주 회사채 발행으로 상환금액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크다는 소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계획은 무산됐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상환해야 하는 기업어음과 회사채가 3조 원 가량 됐기 때문에 시
동양은 막판 알짜로 평가받는 동양파워 지분 매각까지 추진했지만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앞으로 동양그룹은 해체될 가능성이 높다.
부실이 많은 기업들은 청산되고, 동양증권이나 동양파워 등은 분리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동양그룹은 동양네트웍스나 동양시멘트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