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베이징에서 이틀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6자회담의 연내 개최 문제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다음달 중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북미가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중순 6자회담 재개를 기대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베이징 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12월 안에 6자회담이 개최되길 희망한다며 날짜보다는 회담 성공에 더 관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어제 회동에서 관련국 모두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모든 제재의 이슈는 핵프로그램 폐기와 연계돼 있다며 북한이 제재에서 벗어나는 길은 핵 포기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28일과 29일 양일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미국측은 북한이 핵폐기 의지를 실천할 경우 종전선언과 체제보장을 포함한 관계정상화, 그리고 에너지 지원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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