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세번째 무역의 날을 맞은 우리나라는 올해 수출 3천억달러를 돌파하게 됩니다.
또한 무역규모에 있어서도 6천억달러를 달성하는 신기원을 이룩하게 됩니다.
김종철 기자가 그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진행중이던 지난 1964년 우리나라가 기록했던 수출액은 1억달러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후 연평균 19%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고, 42년이 지난 올해 3천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습니다.
수입 등을 합한 전체 무역규모도 6천억달러를 달성하는 신기원을 이룩하게 됩니다.
수출액 3천억달러는 전세계 수백개 나라 가운데 12위권에 해당하며, 기술과 품질 경쟁력에서도 매우 우수한 선진 통상국가를 의미합니다.
세계인들은 '라인강의 기적'을 빗대어 '한강의 기적'으로 부르지만, 우리 국민들은 피땀 어린 노력과 열정, 인내심을 통해 놀라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열악한 자원환경과 고유가, 환율, 불안한 지정학적 위치를 감안할 때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출품목을 다변화하는데 있어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 60년대초 농산물을 비롯한 1차 상품과 단순 조립상품이 주종을 이뤘다면, 지금은 세계 최고의 IT와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첨단 제품이 수출 한국호를 이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희범 회장 / 한국무역협회
"속도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이고, 수출상품 구조면에서도 반도체와 휴대폰, 자동차, 선박 같은 첨단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전자부문에서만 수출 1천억달러를 이미 달성했는데, 많은 선진국들을 제치고 세계 4위의 수출국이
우리나라는 앞으로 10년안에 수출 5천억달러, 무역규모 1조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그동안 쏟아부었던 열정과 노력을 감안한다면 이같은 목표도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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