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동성 위기' 동부그룹, 저축은행 매각?
신용평가 업계에서는 최근 동부그룹을 바라보는 시각이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최근 동부그룹도 동양그룹과 비슷한 환경에 놓인 위험 기업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건데요.
동부그룹은 비금융부문 주력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투자에도 눈에 띄는 실적이 나오지 않는 점이 그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과도한 금융비용 부담, 영업현금창출 규모를 웃도는 투자에 따른 차입규모 증가 등의 요인이 악순환하는 구조가 동양그룹과 유사하다는 건데요.
때문에 일각에서는 동부그룹이 동부저축은행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동부저축은행을 매각,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비금융 부문 계열사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동부그룹 측은 "가장 알짜배기로 평가받는 저축은행을 매각하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일축했습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업계가 힘들어도, 동부저축은행은 꾸준히 실적을 내왔다"며 "시장에 내놓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2. 신한금융지주, 지방은행 인수 위해 제주은행 매각?
최근 광주은행 인수전에 참여한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 매각의 시작인 광주은행을 인수해, 지방으로 사업권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신한금융은 과거 카드대란 당시 LG카드 인수를 통해 결과적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전기를 마련한만큼, 이번 광주은행 인수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포트폴리오도 타 금융지주에 비해 우수하지만, 우리금융 매각에 나온 광주은행을 인수해 신한은행 외 비중을 높인다는 겁니다.
특히 광주은행은 시중은행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내실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신한금융이 광주은행 인수를 위해 보유 중인 제주은행을 매각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광주은행의 예상 시장가는 약 7,000억 원 수준.
현재 IBK기업은행 등이 인수전에 참여한만큼, 치열한 경쟁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제주은행은 약 1,500억 원
이에 대해 신한금융 측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광주은행 인수를 위한 제주은행 매각은 검토조차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한금융 측 관계자는 "지역 정서도 있는만큼, 제주은행 매각은 고려 대상도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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