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정영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대한전선 손관호 대표이사는?
【 기자 】
손관호 대표는 1948년생으로 한국외대 국제경제학을 전공한 후 1977년 선경합섬 자금부에 입사한 것을 시작으로 SK그룹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2003년 SK건설 부사장, 2004년 SK건설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2010년 대한전선으로 옮겨 전문경영인으로서 대표직을 맡게 됐다.
【 앵커멘트 】
설윤석 사장 퇴진 내용은?
【 기자 】
먼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 회장이었던 고 설원량 회장이 갑작스레 뇌출혈로 사망하면서 문제는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오너의 부재로 스물셋에 불과한 창업주 고 설경동 회장의 손자 설윤석 사장이 경영수업을 받게 됐고, 결국 2010년에는 사장직을 맡게 됐다.
하지만 그 사이 회사 사정은 계속해서 악화를 겪게 됐는데, 손 대표는 이 같은 오너3세를 도운 전문경엉인으로써 대한전선과 인연을 잇게 된 것이다.
때문에 손 대표가 취임할 당시 주력한 것은 재무구조개선으로 차입금 낮추는 것이 목표였다.
【 앵커멘트 】
설 사장 경영권 포기 방침 내용은?
【 기자 】
어제 설 사장은 경영권 포기 선언을 했다.
경영권 포기 이유로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이 배포한 자료 내용을 보면 설 사장은 "선대부터 50여 년간 일궈 온 회사를 포기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며 "내가 떠나더라도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지금까지 보여 준 역량과 능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설 사장이 보유한 지분은 많지 않은데, 이미 채권단에 담보로 잡혀 있기 때문에 이번 경영권 포기는 사실상 대한전선과 오너가 결별했다는 평가이다.
【 앵커멘트 】
대한전선이 기울게 된 원인은?
【 기자 】
2004년 고 설원량 회장이 사망하면서 부인인 양귀애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 나섰고, 설 사장도 함께 참여하게 됐다.
경기 침체에 빠진 전선사업을 만회하고자 전문경영인을 도입하고 레저·부동산개발·건설 등에 진출을 추진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글로벌 금융위기를 만나게 되면서 차입금에 대한
올 상반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무려 8,329%에 차입금 의존도는 71%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설 사장이 경영권에 집착하면 채권단의 지원을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해 경영권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