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5차 협상이 오늘부터 미국 몬태나주에서 시작됐습니다.
무역구제와 섬유, 농산물 분야 등에서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몬태나 현지에서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미 양측 협상단이 상견례를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본격적인 FTA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양측은 오늘 농업과 투자서비스, 원산지 통관, 지적재산권 등 9개 분과에서 협상을 진행합니다.
이번 5차 협상에서 최대 쟁점은 무역구제와 섬유 분야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 FTA 수석대표
- "진도가 안 나간 대표적인 것은 무역구제와 섬유 입니다. 이런 분야에 협상력을 모을 것입니다."
무역구제와 관련해 우리측은 미국측이 수용할 만한 것들을 선별해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덤핑판정시 산업피해를 누적적으로 계산하는 규정에서 우리나라를 예외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나, 무역구제협력위원회 설치 등은 미국이 수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산지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섬유분야는 양측이 8일 워싱턴에서 별도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접점을 찾을 계획입니다.
농업분야는 민감품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양측의 이견차가 워낙 커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측은 협상이 열리는 호텔 앞과 보즈만 시내에서 시위를 갖고 FTA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오종렬 /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 "우리는 한미 FTA가 실패한 나프타 NAFTA 모델을 따르고 있으며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보호주의 색채가 강한 민주당이 승리한데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5차 협상은 그 어느때보다 우리측에게 힘겨운 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몬태나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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