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의 한국내 핵무기 보유주장에 대해 한국에 미국의 핵무기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노 대통령과 클라크 총리는 양 정부간 정례협의체를 만들기로 하는 등 경제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웰링턴에서 박종진기자의 보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클라크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에 미국의 핵무기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한국에 미국의 핵무기는 없다. 그리고 미국의 핵우산이라는 것은 한반도에 핵무기를 두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 나리나는 점은 이미공지의 사실이다."
북한의 미국 핵무기 보유주장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언제든지 방문한다면 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북한은 혼자서 마음대로 갈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의 한국방문은 한국정부가 여러번 제기된바 방문을 독촉한바 있다... 언제든지 방문한다면 환영한다."
한편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는 최근 투자이민요건을 강화한데 대해 영어요건 등 이민 장벽을 앞으로도 낮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 "과거에 뉴질랜드로 이민 온 사람들은 환상을 가지고 왔다가 일자리를 못 찾아 정착을 못해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 (이민요건강화)정책은 오히려 가져왔던 꿈을 실현하기 때문에 훨씬 개선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한편 두 정상은 두 나라간 경제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키기위해 양국 정부간 정례협의체를 만들기로 약속했습니다.
두나라간의 협력은 과학기술과 IT 분야뿐만 아니라 영화와 농업분야에서의 협력도 기대됩니다.
이미 우리 농가에서 재배에 성공한 골드키위와 최다관객을 동원한 영화 괴물은 한국과 뉴질랜드와의 성공적인 합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종진 기자
- "노무현 대통령은 내일 오클랜드로 이동해 이번 순방 세번째 동포간담회를 갖을 예정입니다. 시드니에서 정치적역량 부족을 인정했던 노무현 대통령. 또 다시 국내 정치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웰링턴에서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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